대우자동차 군산 상용차 공장의 노조가 희망 퇴직을 결의했다. 지난 7일 6백5명의 노조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과 상여금 2백%를 반납해 위로금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투표를 실시한 결과 75.4%(3백90명)가 찬성했다.

이에 따라 대우차 상용차 부문은 이달 중 희망퇴직을 실시하기 위해 모든 조합원을 상대로 개별 동의서를 받기로 했다. 상용차 부문은 희망퇴직 규모가 군산 상용차의 전체 직원 8백17명의 30% 안팎에 이르고, 위로금 액수는 1인당 5백만∼1천만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상용차 부문 노조는 군산 상용차 공장의 생산직 근로자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대우차 노조와는 별도로 운영되고 있다. 상용차 노조가 이처럼 결의함에 따라 경영혁신위원회를 구성해 인력조정 규모와 방법을 정할 대우차 노사 협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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