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미국 실업률이 최근 경기 둔화세를 반영해 지난 8월 이후 처음으로 상승해 4%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는 8일(현지시간) 월간 고용 동향을 발표하고 지난 11월의 실업률이 4%로 30년만의 최저 수준이었던 전달의 3.9%에 비해 0.1%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퍼스트유니온사의 상임 이코노미스트 데이비드 오어는 "실업률 상승 기조로 볼 때 미 경기가 둔화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다지 심각한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앨런 그린스펀 FRB 의장은 지난 주 "경기가 너무 급속도로 하강할 경우 금리 인하를 고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뉴욕의 민간 경제단체인 컨퍼런스 보드는 이날 미 경기선행지표가 지난 10월 105.5를 기록, 전달보다 0.2% 포인트 떨어졌다고 밝혔다. 미시간대학이 발표하는 소비자경기체감지수도 11월의 107.6에서 12월에는 97.4로 크게 하락해 경기 둔화 조짐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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