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노조가 지난 30일 올해 첫 지부대표자 회의를 개최했죠.

- 네, 예정대로 김동만 금융노조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미래에셋 자본에 대한 불매운동에 지부 위원장들이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 큰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까.

- 지켜봐야겠습니다만, 민주노총 사무금융연맹과 한국노총 금융노조의 ‘연대’ 정신에 더 큰 의의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사무금융연맹과 금융노조는 지난해부터 ‘론스타 게이트 국민행동’, ‘한미FTA저지 금융공대위’를 구성해 사안별 공조를 하고 있는데요. 올해도 큰 틀에서는 공조체제가 유지되죠.

- 네, 론스타게이트 문제와 관련해, 김앤장 법률사무소 앞 집회는 36주째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한미 FTA 금융공대위 역시 보조를 취하고 있죠.

“차라리 직원 차라도…”

- 홈에버가 가짜고객이 주차하는 것을 방지한다며 주차장 유료화를 시행하고 있는데요. 유료화 석 달째인 현재 점포 한두층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주차장이 텅텅 비어있다는 군요.

- 쇼핑하러 온 고객입장에서는 주차비를 내라는 요구가 달갑지만은 않은 게 사실인데요. 실제 때때로 주차장 직원과 고객이 언성을 높이는 일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 게다가 홈에버는 직원들에게까지 주차비를 내라고 지시를 한 상태인데요. 주차장이 유료화된 이후 직원들은 텅 빈 주차장을 놔두고 점포 인근 유료주차장에 차를 대고 출근하고 있다는군요. 이에 대한 재정적 부담도 만만치 않아 직원들의 불만 역시 날로 높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 이에 홈에버노조는 “진정으로 고객과 직원을 생각한다면 일방적이고 불합리한 주차장영업을 중단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찾을 때까지 원래대로 무료주차제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한 직원은 “텅빈 주차장에 직원들 차라도 있어야 매장이 썰렁해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쓴 소리를 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노총에는 꽃내음이 가득

-동장군이 불어닥친 지금, 민주노총에는 꽃내음이 가득차 있습니다.

-지난 26일 이석행 신임지도부가 당선된 뒤 각계에서 보내 온 축하 화분 때문인데요.

-위원장 실은 물론이고 사무총장실, 홍보실에는 민주노총의 가맹산하조직, 사용자, 정부 관계자, 국회의원들이 보낸 화분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심지어는 영등포 근처 음식점에서도 어떻게 알았는지 꽃을 보내왔습니다.

-화분이 너무 많아 처치가 곤란해지자 일부 간부들은 다른 간부들에게 자택에 가져갈 것을 종용하는 모습도 눈에 띠었습니다.

-선거가 진행중일때는 관심없다던 사용자와 정부 관계자들. 막상 신임지도부가 들어서자 너도나도 꽃을 보내주고 있습니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2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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