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노총이 오는 정기대의원대회에서 표창할 모범조합원 찾기에 나섰다고 합니다. 노동운동과 한국노총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사람들을 격려하고, 이들을 모범삼아 더 헌신적인 활동을 펼쳐나가자는 취지지요.

- 이에 따라 한국노총은 산하 각 조직에 공문을 보내 모범조합원을 추천해 줄 것을 당부했는데요, 기한이 다음달 9일까지라고 하네요.

- 추천기준은 한국노총 조합원이면서 노동운동 발전을 위해 힘써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능한데요, 단 노총위원장 표창을 이미 수상한 경력이 있는 사람은 제외된다고 합니다.

- 제출서류도 공적사항을 담은 문서 등 간단한데요, 많은 조직에서 많은 사람들이 추천돼 정말 노동운동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분들이 상을 받기를 기대해 봅니다.

노동부 “상담원 공무원 전환 가급적 빨리”

- 정부의 직업상담원 공무원화 방침이 최종 확정된 뒤 아직 별다른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데요. 한편으로는 노동부공무원노조가 직업상담원 공무원 전환에 반대하며 고용지원센터의 방만한 운영실태를 조사하겠다고 나서고 있어 부담이 클 것 같습니다.

- 예, 하지만 노동부는 최종 결정된대로 직업상담원 공무원 전환을 진행하겠다고 분명히 하고 있네요. 노민기 정책홍보관리관은 30일 정례브리핑에서 “직업상담원 공무원화 기본 방침은 정해졌다”며 “가급적 빨리 시행하려고 한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 그럼 앞으로 계획이 어떻다고 하나요?

- 노 본부장은 직업상담원 공무원 전환 실현을 위해서는 관련 규정을 빨리 고쳐야 하는데, 노동부 직제, 공무원 임용령, 공무원 시험령 등 모두 3개 규정을 행정자치부, 중앙인사위와 함께 실무위원회를 구성한 뒤 곧바로 개정 작업에 착수한다고 밝혔어요.

- 생각보다 빨리 이뤄질 수 있겠군요.

- 예, 노동부는 2월 중 관련규정을 모두 고치고 곧바로 구체적인 절차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니까요, 곧 직업상담원 공무원 전환 시험도 빨리 다가오겠지요.

- 하지만 노동부 공무원들의 반발도 부담스러울텐데요.

- 물론 노동부는 부인하진 않고 있는데요. 노 본부장은 “정서적으로 아직도 불만스러운 게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지만 이해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며 긍정적인 해소를 위해 애쓰는 모습입니다

부적으로 노조 기를 뺀다?

-부적으로 천막농성장의 기를 뺀다? 과연 가능한 일일까요.

-단체협약 체결과 체불임금 지급 등을 대학측에 요구하며 조합원들이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는 창원전문대에서 지난 27일 발생한 일입니다.

-조합원들은 이날 오전 대학 정문에 설치된 천막농성장을 삥 둘러 부적에나 있을 법한 이상한 문양이 찍혀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하도 이상해서 무속인을 통해 확인해 보니 ‘양밥’이라는 문양이었습니다. 기운이 외부로 발산되지 못하게 억누르고 약화시키는 부적을 그릴 때 사용하는 것이라는군요.

-조합원들은 혹시 학교측에서 누군가가 주술적인 힘을 이용해 노조활동을 방해하려고 한 것이 아닌가 추측하며,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 쓴웃음을 지었다는군요. 물론 학교측에서도 그럴 이유가 없다며 덩달아 황당해 했다고 합니다. 일부 관계자들은 여론의 관심을 끌기 위한 노조의 자작극일 수도 있다고 의심하기도 했다는데.

-‘부적을 이용한 신종 노조탄압’으로 불릴 뻔한 이 사건은 행위자를 못 찾았으니 일단 해프닝으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과연 누가 그런 짓을 했을까요. 조합원들로서는 왠지 기분 나쁠 것 같네요.

<매일노동뉴스> 2007년 1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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