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이수영)는 민주노총 5기(7대) 임원선거 결과와 관련, 28일 현재까지 보도자료를 내지 않았다. 경총은 민주노총 임원선거가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했다. 경총 주위에서는 “한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대립적인 노사관계를 바꾸기 위해 노동계 지도부가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일 필요가 있다”는 정도의 이야기만이 흘러나왔을 뿐이다.

물론 선거가 끝난 후에는 내심 안도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이석행 당선자가 다른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화 의지를 많이 밝혔기 때문이다. 최재황 정책본부장은 “이석행 당선자는 사회적 대화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런 태도를 계속 유지해 노사관계를 안정화시키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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