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석행 후보의 당선에 기대감이 높아 보인다.

이석행 당선자가 “지금은 대화할 수 있는 힘이 없지만 흩어진 조직력을 현장을 누비면서 강화한 뒤에는 어떠한 대화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정부 역시 대화 가능성에 높은 기대감을 갖고 있다.

이석행 당선자가 합리적으로 대화하고 무작정 투쟁중심주의로 가지 않겠다고 밝힌 만큼 정부 역시도 항상 대화의 문은 열려있다는 것. 또한 앞으로 비정규직법, 로드맵법 등 후속조치를 마련하는 과정에서 민주노총이 정부와 적극적인 대화를 하자는 입장이다.

노민기 노동부 정책홍보관리관은 “이석행 당선자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며 “정부와는 언제든 대화의 문이 열려있으니 각종 노동현안에 대해 대화에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노 본부장은 “정부는 항상 민주노총과 대화하길 원했으나 그동안 민주노총이 일부 무리하게 투쟁중심주의를 보였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제 단계적으로 사고하고 타협적 노선으로 가길 희망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다만 정부는 내부적으로 여전히 민주노총 내에 강경한 목소리가 남아있는 점을 우려하기도 했다. 어느 때보다도 민주노총이 국민의 지지를 받는 노동운동을 펼쳐가기 위해서는 민주노총 내부의 합리적 리더십이 확실히 정립돼야 한다는 주문도 정부는 빼놓지 않았다.

한편 그동안 민주노총 선거를 앞두고 이상수 노동부 장관도 대화 복원에의 의지를 밝힌 바 있는 등 어느 때보다도 노-정간 대화 분위기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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