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가 오는 3월 국책금융기관 예산지침 철폐를 위한 대정부 총력투쟁을 예고했다.
금융노조는 23일 정책담당간부회에서 “기획예산처의 예산지침이 산별임금교섭 결과를 무력화 시키는 것을 정면으로 돌파할 필요성이 있다”며 “오는 3월 대정부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노조의 중점 사업 중 ‘국책금융기관 자율경영 쟁취 및 MOU 폐지투쟁’의 전술로 추진되는 3월 대정부 투쟁은 △기획예산처의 예산지침 및 공공기관 경영위험요소공시제도 △재경부의 금융공기업 혁신요구 △낙하산 인사 △금융성 기금 존치평가(기금통폐합) 등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3월 대정부 투쟁은 농협중앙회 신경분리 저지투쟁, 외환은행 독자생존 요구 투쟁, 우리은행과 경남, 광주은행 등의 MOU 폐지투쟁과 맞물릴 경우, 2000년 금융노조 총파업 이후 최대 규모의 대정부 투쟁전선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금융노조는 올해 산별임단협에서 정년연장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노조는 지난 2004년 임금피크제 도입을 전제로 58세에서 59세로 정년을 연장한 바 있다.

아울러, 올해 금융노조는 유력 대선 후보를 검증하고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에게 지지의사를 적극 표명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대선 국면에서 후보들에게 외환은행 독자생존, 국책금융기관 자율경영, 농협 신경분리 등을 직접 묻겠다는 설명이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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