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제주본부가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지역사회 발전과 한국노총의 위상강화, 비정규 노동자 등 소외계층과 함께 하는 노동운동을 열어나가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한국노총 제주본부는 24일 오전 10시 지역본부 3층 대강당에서 80여명의 대의원들을 비롯한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007년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이같이 결의했다.

이날 정기대대에 참석한 사람들은 “참여정부 신자유주의 노동유연화 전략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노동자를 비롯한 사회적 약자들의 삶을 피폐화시키고 있다”고 규정하며 “우리는 모든 조직적 역량을 동원해 정부와 자본의 반노동자적 신자유주의 정책에 분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사회개혁을 위한 총력투쟁, 미조직노동자와 비정규직 등 소외된 노동자 계층에 대한 차별철폐, 사회적 대화체계 구축 등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또한 정기대대에서는 제주본부의 지난해 사업보고와 결산 승인, 올해 사업계획안과 예산안을 심의, 의결했다. 이에 따라 제주본부는 한국노총의 위상강화를 위해 상급단체 지침을 현장조합원들에게 전달하고 현장토론을 조직하며 신자유주의 구조조정정책 폐기와 사회양극화 해소를 위해 반대세력과 연대한 투쟁을 전개키로 했다. 또한 김태환 열사의 정신을 이어받아 비정규직과 특수고용직 노동자들의 조직화를 위해 일반노조건설에 앞장서고 더불어 투명성과 도덕성 강화를 통해 노동자와 도민들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 노동조합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고승화 의장은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하는 노동운동을 이제 설자리가 없는 만큼 전투적이고 대립적인 활동방식은 극복돼야 한다”며 “제주본부 역시 한국노총의 운동방향과 기조대로 투쟁과 협상을 병행하면서 사회적 대화를 통한 사회개혁의 운동 기조를 흔들림 없이 밀고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정기대대를 통해 우리의 나아갈 길을 명확히 하고 어려움이 있을 때 연대와 단결력으로 하나 되어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 나가는 의지와 지혜로 굳센 결의를 모아 나가자”고 강조했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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