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이 노무현 대통령과 언론의 갈등이 서민들을 더욱 불안케 하고 있다며 언론과의 관계를 원만히 해 줄 것을 충언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이 위원장은 한국노총 제주본부 정기대대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노동자와 서민들은 신문과 방송을 통해 세상을 접한다”고 전제한 뒤, “노무현 대통령과 언론과의 갈등이 기사에 반영돼, 이를 보는 시민들은 더 낮은 행복지수를 느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민들은 통계 등 지표보다는 피부로 경제를 느끼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물론 그는 “이같은 갈등이 대통령의 잘못인지, 언론의 잘못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하면서도 “대통령의 언론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들이 이러한 갈등을 증폭시키고는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그는 불만은 있더라도 언론을 적으로 돌려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밖에 이 위원장은 대통령의 신년연설과 관련 “권위주의 타파, 돈 안드는 정치 등 대통령의 공적 중에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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