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지역설계노조(위원장 장달수)에 지난 7일 예건축분회(분회장 박상영)가 결성됐다.

서울 여의도의 63빌딩 실시설계를 한 것으로 유명한 예종합건축사사무소 노동자 10명은 서울경기지역설계노조에 가입원서를 제출하고 결성총회에서 박상영 과장을 분회장으로 선출했다.

노조는 "예건축이 명성과는 다르게 일주일 평균 5-6일을 낮과 밤, 휴일 없이 시간외 임금도 없는 혹독한 야근철야로 주당 약 70시간의 장시간 노동을 하고 있다"며 "사측은 지난 98년 IMF를 빙자해 일방적인 근로조건의 저하와 임금체불 등 부실경영의 책임을 노동자에게만 전가했다"고 말했다.

또 노조는 "분회를 결성함으로 그 동안의 비정상적인 예술과 억눌린 노동의 굴레를 과감히 벗어 던지고 인간다운 삶을 당당히 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경기지역설계노조는 창립 1주년을 맞은 올해, 예건축분회를 포함해 건원국제분회, 성림건축 분회 등 총 8개 분회를 조직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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