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올 연말까지 정부혁신위원회(위원장 조창현)가 진행중인 공기업경영실태에 대한 종합평가를 마치고, 내년초 이를 토대로 공기업 사장 등 임원인사를 단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고위관계자는 7일 “정부혁신위원회가 공기업들의 경영계획서와 감사원지적사항의 이행 여부, 구조조정이 제대로 됐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연말게 김대중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라며 “이 보고서를 토대로 내년초쯤 공기업경영진에 대한 인사가 있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학계와 시민단체 인사 등으로 구성된 정부혁신위원회는 지난 10월 각 공기업으로부터 경영계획서를 제출받아 경영실태에 대한 종합평가작업을 벌여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최근 노동조합과 이면계약을 했다고 언론에 보도된 한국전력이나 한국통신 담배인삼공사 건은 소명자료를 받아 검토한 결과, 구조조정과정에서 법에 따라 노조와 협의해야할 사항들이 이면계약이라고 부풀려진 측면이 크다”고 말해, 이와 관련한 책임 추궁은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