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발전재단 준비위, 단합대회 열어

- 올해 노사발전재단을 출범시킬 준비위원회가 11일 공식적으로 구성되는데요, 이에 앞서 준비위원회에 파견될 노사정 각 단체들의 내정자들과 1기 노사관계발전위원회 관계자들이 박인상 국제노동재단 이사장의 초청으로 9일 단합대회를 열어 화합과 결의를 다졌다고 합니다. 국제노동재단을 모태로 노사발전재단이 태어날 예정이기 때문이지요.

- 저녁을 겸한 화합대회에는 주최자인 박 이사장과 재단준비위 위원장을 맡은 안영수 전 노사정위 상임위원, 한국노총의 백헌기 사무총장과 정길오 홍보선전본부장, 경총의 최재황 정책본부장 등 노사정 관계자 15명이 모였다고 합니다. 축하를 위해 전 한국노총 기획조정본부장이기도 했던 이용범 총리실 비서관도 자리를 함께 했다고 하더군요. 다만, 노동부 관계자들은 참석치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고 하더군요.

- 이들은 술을 한잔 겸하며 노사발전재단이 성공적으로 출범할 수 있도록 의지를 다졌다고 하는데요, 앞으로 출범할 노사발전재단이 진정 노사 모두를 위한 단체가 될 수 있도록 이들의 선전을 기대해 봅니다.

짝퉁

- 지난 9일 발간된 <시사저널> 899호로 언론계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 민언련을 비롯한 기자협회 등 언론단체들은 함량미달의 기사들로 채워진 이번 호는 짝퉁<시사저널>에 불과하다고 혹평하고 있는데요. 이번호 커버스토리인 ‘2012년 부활 노리는 노무현의 속셈'이라는 제목의 기사부터 편집에 이르기까지 ‘질이 떨어져서 도저히 볼 수 없을 지경’이라고 하는군요.

- 그 배경은 지난해 7월 삼성을 비판하는 기사를 편집국장 동의 없이 금창태 사장이 삭제해 편집권 독립 문제가 불거진 이후 지난 5일부터 기자들이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발행됐기 때문입니다.

- <시사저널>은 기자들이 파업에 들어가기도 전인 지난달 취재·사진·미술 분야에 걸쳐 16명의 편집위원을 위촉해 대체인력 투입을 준비해 왔다고 합니다. 기자들이 파업에 돌입하면서 제작된 이번호 <시사저널>의 기사는 대부분 이들의 손에 의해 작성됐습니다.

- 똑같은 상표를 붙였다 해도 만드는 사람에 따라 명품과 짝퉁이 갈리는 법입니다. <시사저널>이 핸드백도 아니고 '짝퉁'은 없어져야 하지 않을까요.

차별도 가지가지

- 홈에버에서 근무하는 비정규직 직원들이 요즘 “고객들을 타 업체로 보내겠다”, “홈에버에서는 절대로 쇼핑하지 않겠다”, “동네 사람들에게 홈에버를 이용하지 말라고 하겠다”는 불만을 털어놓고 있습니다. 회사로부터 받은 차별대우에 대한 반감의 표현인데요.
 
- 홈에버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사측이 정규직 노동자에게만 새해인사 문자메시지를 보내는가 하면, 정규직 노동자에게만 격려의 이메일을 보내고, 명절 때에는 정규직보다 싼 상품권을 지급하는 등 홀대했다고 토로하고 있습니다.

-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정말로 불매운동을 벌이기 전에, 사측은 차별을 시정하려는 노력을 보여야겠죠?
 
 
<매일노동뉴스> 2007년 1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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