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설립한 한국교육기관공무원노동조합연맹(위원장 김종근, 한국교련)이 올해 들어 첫 대의원대회를 열고 내부체제 정비에 나섰다.

한국교련은 7일 오후 한국노총 회관 7층 회의실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위원장의 임기를 2년으로 정하고 회의개최 통보일을 10일 전으로 하는 등 기본적인 규약개정을 실시했다. 또한 위원장과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기획국과 정책국, 조직국, 총무재정국, 교섭연대국, 정보문화국 등을 두는 등 6가지 업무로 조직체계를 분류했다.

특히 한국교련이 이번 규약개정을 통해 ‘한국노총에 가입한다’를 ‘가입할 수도 있다’고 바꾼 것은 눈에 띈다. 한국교련 내에서 일부 대의원들이 상급단체에 가입하는 것에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한국노총 쪽 관계자들은 분석했다.

의무금은 공식적으로 1월부터 매월 정기적으로 납부하는 것으로 했다. 아울러 한국교련은 참가한 대의원들에게 단위노조 소식을 연맹 홈페이지나 자유게시판에 게재토록 당부하는 등 홍보에도 적극 나서 줄 것을 주문했다.

한국교련은 공무원노조특별법에 따라 설립된, 전국 공립초중등 학교에서 일하고 있는 기능직 공무원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조직이다. 현재는 서울교육청기능직공무원노조(위원장 김종근), 부산교육청기능직공무원노조(위원장 구신효), 인천교육청기능직공무원노조(위원장 고배근), 충남교육청기능직공무원노조(위원장 구춘송) 등 4개 노조가 회원조합으로 가입해 있으며 조합원 수는 약 4천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1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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