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연맹(위원장 김형근)이 8일부터 이달말까지 단위노조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산별 교육에 나선다. 연맹은 지난 4~5일 충북 진천 청소년수련원에서 전국단위노조대표자수련대회<사진>를 갖고, 지난해 대의원대회 결의사항인 ‘2007년 2월27일까지 (가칭)서비스노조 출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조합원 교육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수련대회에는 연맹 산하 33개 노조 대표자 및 간부 1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산별 전환을 마무리한 금속, 공공, 운수 부분에 비해, 민간서비스 부문의 경우 산별 전환 논의 자체가 더디게 진행돼 온 것이 사실. 이와 관련 서비스연맹은 “지난 1년간 진행돼 온 산별추진위원회 활동을 통해 강령, 규약 등의 정비 작업은 거의 마무리된 상태”라며 “조합원들을 직접 만나 산별노조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키고, 설득할 차례”라고 밝혔다.

그러나 4~5일 열린 대표자 수련대회에서는 “한달 남짓의 기간 동안 산별노조를 출범시키는 것은 무리”라는 의견도 강하게 제기됐다. 2월27일 (가칭)서비스노조를 출범시키기 위해서는 늦어도 2월10일까지 단위노조들이 총회 등을 열어 조직형태 변경을 결의해야 하는 상황. 이에 대해 상당수 노조 대표자들은 “조합원들을 설득하기 위한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등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에 연맹은 대표자들의 의견을 수렴, 추후 중앙위원회 및 임시 대의원대회대 등을 소집해 산별 추진 일정을 수정·보완한다는 방침이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1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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