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학섬유연맹(위원장 오길성·황영호)은 7일 중계 아울렛 앞에서 단위노조 대표자와 이랜드조합원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이랜드노조의 파업 장기화에 대한 회사의 성실한 교섭을 요구하며 '연맹비상대표자 결의대회'를 가졌다.

결의대회에 참가한 전국 민주화학섬유연맹 산하 코오롱·태광산업·동서식품 등 60여개 노조 대표단은 이랜드 문제의 조기 해결을 촉구하는 한편 이랜드노조 투쟁이 승리로 마무리 될 때까지 적극적으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오길성 연맹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이랜드 사용자들이 장기 파업을 수수방관하는 것은 노조를 말살하기 위한 것"이라며 "박성수 회장은 이번 사태의 결과가 어떻든 상관없이 영원토록 악덕기업주의 대명사로 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오 위원장은 "전국의 각 단위노조 대표자들도 이랜드 노조의 현장투쟁을 적극 지원하는 등 연맹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회 중간에 조합원들은 이랜드 제품 화형식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