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조 충남본부와 민주노동당 충남도당은 4일 충남도가 업무추진비를 방만하게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충남본부와 충남도당이 4일 충남도청 앞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충남도는 작년 상반기 기관운영 업무추진비로 5,400여만원(316건)을 사용했으면, 이 중 40.1%인 2,160여만원(78건)이 선물 및 격려물품 구입비로 사용됐다. 또 직원에 대한 격려금이 1,360만원(53건), 간담회 식비 980여만원(51건), 축·부의금 610만원(123건) 등이었다.

충남본부는 “이같은 사용내역은 내부 직원에 대해 기관운영 업무추진비를 집행하지 말라는 예산편성지침을 어긴 것”이라면서 “직원에 대한 격려금은 명절 등을 감안하더라도 많은 것으로 보이며 지급부서도 총무과 등 특정부서에 편중돼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노조와 도당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05년에도 2억5천여만원의 기관운영 업무추진비 중 1억여원은 비슷한 방식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1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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