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언론개혁시민연대·민주언론운동연합 등 언론관계자들이 명동성당에서 7일부터 9일까지 '신문개혁법 제정 및 국회 언론발전위 설치 촉구'를 요구하며 농성에 들어갔다.

이들은 언론관계자 30여명이 모인 가운데 7일 명동성당 들머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사회의 해묵은 과제인 신문개혁'을 이뤄내기 위해 집단농성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7일엔 언론노조 최문순 위원장 등 10여명이 넘는 간부들이 천막농성에 참가하고 8일엔 민언련, 9일은 언개연이 각각 동참 한 후 10일, '신문개혁 촉구 시민사회단체 결의문 채택 및 농성 해산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김중배 언개연 대표는 "언론인다운 언론인이 되기 위해, 인간다운 언론을 만들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며 "언론종사자 스스로가 해야 할 일을 시민·사회·노동 단체가 나서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단병호 민주노총 위원장도 참석해 "언론은 신자유주의의 피해가 곳곳에 나타나도 정당화시키기에 급급하고 민족이 화해하고 통일을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할 때 고착화시키고 있다"며 "진정한 민주화를 위해 언론 개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단위원장은 "언론개혁에 민주노총도 함께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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