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는 7일 외국인노동자들의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보건 교육용 비디오 테이프 2천개를 제작, 무료 배부에 나섰다고 밝혔다.

외국인노동자들이 언어장벽과 교육자료의 부족 등으로 인해 충분한 교육을 받지 못한 채 생산현장에 투입돼 산재가 빈발하고 있다는 것. 외국인노동자들의 재해발생 현황을 보면 97년 749명, 98년 655명, 99년 721명으로 IMF직후 잠시 주춤했다가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비디오는 프레스 안전작업, 요통예방 등 4가지 종류이며 외국인노동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영어, 중국어, 인도네시아어, 베트남어, 방글라데시어 등 5개 국어로 제작됐다. 외국인노동자대책협의회 소속 회원단체 21개소,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등에 무료로 배부했으며 전국 46개 지방노동관서에 비치해 외국인노동자 안전·보건교육시 활용토록 했다.

한편 노동부는 지난 5월부터 '외국인근로자 안전교육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본부에 '외국인근로자 안전교육팀'을 구성해 총 22회에 걸쳐 2,855명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또 앞으로도 다양한 종류의 시청각 교육교재를 개발해 산재예방에 힘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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