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신노조(위원장 정현영)는 우체국 산하 단체장들의 인사이동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일 정보통신부 홈페이지 등에 '낙하산 인사를 반대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산하 단체장 선임에 관한 체신노조의 입장을 밝혔다.

체신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공공기관 산하단체 낙하산 인사의 병폐는 국가경쟁력을 상실하게하고, 나라경제가 위기에 몰리는 원인중의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며 "공공기관 산하단체장의 선임은 민주적이고 공개적인 절차에 의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체신노조는 단체장 선임에 있어 △정통부의 업무에 정통한 유능한 인재 중 탁월한 대외교섭력과 업무추진력을 갖춘 경영능력을 검증받은 인사 △공기업 경영에 관한 충분한 경험과 지식, 철학을 갖고 단체 발전에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인사여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체신노조는 노동자에 대한 전향적인 사고와 이해로 원만한 노사화합을 이끌 수 있는 인사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체신노조는 산하단체장이 만약 외부인사가 밀실을 통해 낙하산 인사로 선임되면 한국노총과 공공연대와 연대해 목적이 관철될 때까지 강력하게 투쟁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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