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노총이 지난 여름 수해로 피해를 입은 북한 어린이교육시설 수리를 위한 자재를 27일 북쪽에 전달한다.

양대노총으로 이뤄진 6·15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 노동본부는 26일 “27일 오전11시 인천항을 통해 철판, 공구 등 1억6천만원 상당의 지붕자재를 ‘6·15 북측위원회 노동자분과위원회(조선직업총동맹)’로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붕자재들은 28일 남포항을 통해 평양의 해당시설로 전달될 계획이다. 12월23~25일 금강산에서 열린 남북노동자 실무협의에 남북 노동계는 조만간 인도인수식 행사를 열기로 결정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 여름 수해로 피해를 입은 북쪽 어린이교육시설의 지붕수리를 위한 것으로 총 3만㎡의 지붕을 새로 만들 수 있는 분량이다. 6·15 남측위 노동본부는 지난 7월부터 남북수재피해동포돕기운동 차원에서 모금 운동을 벌여 왔다.

6·15 남측위 노동본부는 이번 사업과 관련해 “미래세대인 북녘 어린이들의 교육환경 개선과 남북노동자간의 신뢰와 연대를 더욱 굳건히 할뿐 아니라, 한반도의 긴장과 대결을 완화해 평화를 실현하며 통일을 앞당겨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매일노동뉴스> 2006년 12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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