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연맹과 전국민주버스노조, 전국민주택시노조연맹, 화물통합노조준비위원회가 한 지붕 아래 모였다. 15만명의 조합원이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연맹(공공운수연맹)이라는 이름으로 새 출발을 하게 됐다.

공공운수연맹은 공공서비스노조와 운수노조를 축으로 아직 산별노조 전환을 결의하지 않은 공공연맹 산하 기업별노조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 4조직은 26일 통합연맹 출범대의원대회를 열고 기본방침과 규약 등을 논의했다. 이날 오후6시 현재 대의원대회에서는 통합연맹 준비위원회가 제출한 기본방침을 논의하고 있다. 제출된 기본방침에 따르면 새 연맹 이름을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연맹으로 정했다. 연맹은 2007년말 이전까지 ‘운수노조와 공공노조를 포괄하는 하나의 공공운수 산별노조를 건설하는 목표’를 세웠다.

대신 공공운수연맹은 출범 이후 2007년 4월말까지를 과도기간으로 설정했다. 이에 따라 초대임원의 임기 역시 과도기간에 한정되고, 같은 해 4월중에 정기대의원대회를 열어 2대 임원을 선출키로 했다. 과도기간 동안 고용승계된 상근자의 임금은 현행대로 유지되고 그 이후에는 새 임금체계를 수립할 예정이다.

또 연맹의무금은 민주노총 의무금을 포함해 2,600원으로 결정했고 조직구조는 운수·공공 등 산업노조와 지역단위 조직으로 꾸리기로 했다. 지역단위 조직은 광역시도를 기준으로 설치하고 조직에 관한 사항은 별도의 규정으로 정하기로 했다.

한편, 현재 공공서비스노조와 운수노조로 전환하기로 결의한 조합원 수는 9만명 가량으로 6만명 가량이 속한 단위사업장은 통합연맹 산하의 미전환 노조로 남게 된다.
 
<매일노동뉴스> 2006년 12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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