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조(위원장 권승복)가 복사기, 프린트기 등에서 나온 폐카트리지를 모아 판돈 1,500여만원을 북한 어린이를 위한 빵공장 사업에 지원했다.

노조는 21일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해 4월부터 지난달까지 폐카트리지를 팔아 모금한 돈 1,497만2,100원을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에 전달했다.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는 지난해부터 평양에 어린이빵공장을 설립해 지원하고 있다.

천정아 공무원노조 통일위원장은 “폐카트리지 수거업체와 노조가 카트리지를 판돈을 8대2로 나눠가져 모금한 끝에 커다란 금액이 모였다”며 “조합원들의 마음을 모아 통일사업을 더욱 활발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애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 북녘어린이영양빵공장사업본부장은 “공무원노조에서 투쟁하는 와중에도 정성을 모아줘 무척 고맙다”며 “북녘어린이 빵공장 사업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지난 5월부터 각 산별연맹 조합원들이 손쉽게 진행할 수 있는 북녘지원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에 따라 공무원노조는 지난해부터 시작한 폐카트리지 모금 사업을 계속 진행해 왔으며, 전교조는 조합원 1인당 3천원씩 내는 교사실천단 3천여명을 모집한 상태이다. IT연맹은 휴대폰 마일리지를 적립한 뒤 이를 현금화해 모금하는 사업을 추진중이다.

진경호 민주노총 통일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각 산별연맹 조합원들의 소박한 지원사업이 대중적인 통일운동의 큰 흐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매일노동뉴스>2006년 12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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