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KB국민은행지부(대표위원장 양원모)가 지난 15일 임단협 타결 이후 연말을 맞아 사회공헌 사업에 주력하고 있어 화제다.

KB국민지부는 21일 “서울 영등포구 관내 결식아동과 독거노인들에게 고급 방한복을 전달하고 위로연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복지 사업은 지난 1월 불우아동 영어캠프와 3월 결식아동 공부방 신설 지원금 및 소년소녀 가장 장학금 전달, 7월 도서벽지 아동 초청 영어캠프, 9월 장애아동 자연 체험 활동 지원 등에 이은 다섯 번째 사회공헌 사업이다.

양원모 위원장은 “지난해에는 심장병 어린이 돕기 모금 행사 참여 등 꾸준히 자체적인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운영해 왔다”며 “한국노총이 추구하고 있는 국민과 함께 하는 노동운동의 연장선상에서 국민지부는 의욕적으로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양 위원장은 또 방한복 마련 기금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노조에서는 지난 11월 노조 창립 2주년 기념식 당시 초청 내외빈들에게 화환이나 선물 대신 불우이웃돕기를 위한 모금을 정중히 부탁했다”며 “참석자들이 이에 흔쾌히 응하면서 800만 원의 기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국민지부가 주도하는 사회공헌 사업은 경영진의 참여를 이끌어 내고 있다는 게 노조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노동조합의 사회공헌사업 취지를 경영진에게 제시하고 설득해 은행에서도 1천만 원의 후원금을 기부했다”며 “은행에서도 올해 노동조합이 추진한 사회공헌사업에 줄곧 공동 후원자로 참여했으며, 1천만원은 방한복 마련 기금으로 이번에 사용됐다”고 밝혔다.

이날 KB국민지부는 영등포구 관내 결식아동 120명에게 고급 방한복과 독거노인 300명에게 고급 방한내의를 전달했으며, 전달식 후 영등포종합사회복지관 인근 식당에서 독거노인들과 결식아동을 초청해 연말 위로연을 개최했다.


<매일노동뉴스>2006년 12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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