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초읽기에 들어갔던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위원장 박종호)와 회사쪽의 협상이 6일 밤 극적으로 타결됐다. 이에 따라 7일 아시아나 여객기도 정상 운항할 것으로 보인다.

노사는 이날 밤 8시40분께 서울 강서구 오쇠동 아시아나 본사에서 막판 협상을 벌여, 조종사노조 실체 인정과 비행시간 조정 등 주요 쟁점에 전격 합의했다.

노사는 이번 합의안의 이름을 `단체협약'으로 하고, 노조에 반전임 조합원3명을 두는 등 노조의 실체를 인정하기로 했다. 또 조종사 월 휴무일을 현행4일에서 8일로 늘리되, 그 시기는 조종사 충원 계획을 고려해 결정하기로 했다.

노조는 “노사가 합리적인 선에서 양보해 협상이 타결됐다”며 “서둘러 업무에 복귀해 7일 정상 운항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아시아나 노사는 10월부터 20여 차례에 걸쳐 임금인상, 비행시간 등 50여개세부 협상안을 두고 협의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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