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기관조사결과, 현대차 정공본부, 76.7%, 대우차 30%가 근골격계 질환

근골격계 질환이 급증함에 따라 노동부가 예방전담반을 운영키로 했다.

6일 노동부는 "최근 작업공정의 자동화 및 컴퓨터보급의 확산 등에 따른 단순반복작업, 작업시의 부적절한 자세 또는 중량물 취급 등으로 근골격계질환이 급증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산업안전공단이 지난 4일부터 인간공학 및 산업의학, 스트레스 등 관련전문가로 구성된 '근골격계 질환 예방전담반'을 설치했다는 것.

앞으로 전담반은 인간공학적 작업환경개선 기술지원, 근골격계질환 발병 위험도 평가, 근골격계질환 예방기법 및 인간공학적 경영시스템 개발 및 보급, 자동차산업 등 근골격계질환 다발업종에 대한 특별지원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와관련 공단의 한 관계자는 "최근 자동차제조업 및 중화학공업의 가동율 증가와 더불어 근골격계 질환의 발생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노동부가 발표한 3/4분기 산업재해발생통계에 따르면 재해율은 0.51%로 전년동기에 비해 0.01%p 줄었지만 근골격계 질환발생은 539명으로 272명이 증가해 약 102%의 증가율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최근 현대자동차 5공장 소속 노동자 41명이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근골격계 질환 산재요양 승인을 받으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 현대자동차노조 정공본부와 원진노동환경연구소와 공동검진을 벌인 결과 146명중 112명(76.7%)가 근골격계 질환증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우자동차 역시 지난 10월 김철홍 교수(인천대 산업공학과)가 현장조사를 벌인 결과 30%가 근골격계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거나 환자일 확률이 높다고 밝힌 바 있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한편 작업관련성 근골격계질환은 계속적인 단순반복작업으로 인해 스트레스가 누적, 목, 어깨, 팔, 허리 등이 결리거나 쑤시는 증상으로 주로 경견완장해와 직업성 요통이 이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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