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이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동티모르를 방문, 정부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앞으로의 협력의지를 다지고 18일 돌아왔다. 이번 방문은 지난 8일 약속했던 동티모르 재건을 위한 ‘평화 커피’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기 앞서 실시한 사전답사였다. 이용득 위원장은 정부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동티모르 지원을 위해 한국노총이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했다고 방문단은 전했다.

19일 한국노총에 따르면, 이용득 위원장을 비롯한 양정주 대협본부장 등 노총 관계자들과 YMCA 관계자들은 지난 14일부터 4박5일간 동티모를 방문해 아르칸조 다실바 개발부 장관과 프란시스코 틸만 산림청 차관을 잇따라 만났다.

지난 15일 만난 다실바 개발부 장관은 “경제발전과 빈곤층 감소문제가 동티모르의 가장 큰 현안”이라며 외국의 도움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용득 위원장도 “한국노총과 YMCA 역시 무엇을 지원해야 할지 구체적으로 알기 위해 방문하게 됐다”며 “커피판매를 통한 지원은 진행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6일에는 프란시스코 틸만 산림청 차관을 만나 구체적으로 동티모르 커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틸만 차관은 “동티모르 커피는 재배할 때 농약을 살포하지 않았고 품질도 우수하다”고 전하며 “그러나 농업관련 공무원의 수가 적고 기후 특성상 우기와 건기가 반복돼 매년 식량의 위기가 닥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들 방문단은 동티모르에 체류하는 동안 ‘Peace winds Japan’이라는 일본 구호단체를 방문해, 이들이 현지에서 벌이고 있는 커피 사업에 대한 설명을 듣기도 했다.

아울러 방문단은 현지에 있는 ‘성 미가엘 학교’를 찾아 한국에서 준비해 간 학용품 등을 동토모르 학생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매일노동뉴스> 2006년 1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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