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은 사회양극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빈곤층에 대한 노동조합의 ‘나눔’을 먼저 실천하기 위해 이같은 행사를 준비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용자한테 요구만 하지 말고 노조 차원의 ‘나눔과 기부문화’ 확산에 일조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한국노총은 올해를 시작으로 매해 12월 첫째 주를 ‘나눔실천 더하기 나누기’ 주간으로 설정해 연맹 및 지역본부, 지부 단위노조 등이 함께 참여하는 전 조직적 사업으로 체계화 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나눔실천은 1년 12달 어느 때라도 가능하지만, 올해 중앙이 먼저 시작했고 이를 착실하게 이어나가고 확대해 나가자는 의미에서 날짜를 나름대로 정한 것이다.

공헌활동 내용도 올해 진행했던 쌀 나누기 운동을 비롯해 독거노인 청소 및 빨래 봉사활동, 연탄 나눔, 김장 나눔 등 다양하게 열어놔 각 조직 상황에 맞게 전개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한 예산은 행사 목적이 순수 기부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것인 만큼 산하 조직들이 시행하고 있는 ‘끝전(일천원 이하) 모으기’ 운동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노조 자체 행사인 만큼 사용자의 기부나 지원은 받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백헌기 사무총장은 “빈곤층에 대한 기부 및 지원과 더불어 수입농산물, FTA 등으로 고통 받는 농민에게 쌀을 구입함으로 양방향 사업으로 연결시켜 나갈 것”이라며 “올해는 처음으로 미군기지 확장저지 투쟁으로 고통 받고 있는 대추리 농민과 함께 이같은 사업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매일노동뉴스> 2006년 1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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