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노조도 26일 출범을 앞두고 있는 전국운수산업노조로 산별 조직전환을 가결했다.

아시아나항공노조는 지난 6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 조합원 총회에서 전체 조합원 1,193명 중 723명이 산별전환 투표에 참석, 투표 참석 조합원 70%의 찬성(찬성 505표, 반대 213표, 무효 5표)으로 산별 전환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7월부터 노조 내에 산별준비위원회를 별도로 설치·가동해 온 아시아나항공노조는 지난 8월 열린 임시대의원대회에서 △간부 전원 ‘운수노조실천단’ 가입 △운수산별 관련 조합원 대상 교육 및 홍보 강화 등을 결의한 바 있다.

이어 지난 11월 열린 정기 대의원대회에서 운수산별 전환을 위한 결의문을 채택하고, ‘빠른 시일 내에 조합원 총회를 통해 산별전환을 인준받는다’는데 의견을 모은 바 있다.

아시아나항공노조는 “그간 기업별 노조의 한계로 말미암아 회사의 노동조합 무력화 기도가 극심한 속에 조합원들이 갖은 회유와 부당한 압박에 시달려 급격한 조직의 축소를 경험했다”며 “이제는 100만 운수노동자의 단결, 연대를 위한 발전의 길에 충실히 복무하면서 아시아나항공 내 조직력 강화에 배전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운수노조준비위는 15일 3차 운영위를 열고 오는 26일 정오에 열릴 예정인 '운수노조 창립대회' 일정 등을 최종 조율했다. 26일 행사는 창립기념식과 창립 대의원대회로 나뉘어 진행될 예정이며, 창립 대의원대회에서는 △선언, 강령, 규약 △업종본부 설치 여부 △사업계획 △재정 및 예산안 △임원선출 등이 심의된다.
 
 
<매일노동뉴스> 2006년 12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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