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5단체장의 '시국선언'과 관련, 한국노총은 6일 "경제부실의 책임을 노동자와 국민들에게 떠넘기려는 IMF의 주범인 재계는 당장 사죄하라"며 선언 철회를 촉구했다.

한국노총은 이날 성명에서 "경제 5단체장이 모여 이른바 '현 시국에 대한 경제계 선언'을 발표한 것은 다분히 양대노총의 5일 공동투쟁에 대한 사용자단체의 맞대응으로, 경제위기로부터 자신들의 책임을 회피하고 노동관계법을 개악하고픈 사용자들의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노총은 또 "노동자·시민의 생존권을 사수하고 국민경제를 올바른 방향으로 돌려놓기 위해 '회장님들'의 '집단 이기주의 행동'을 결코 지켜만 보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 역시 재벌과 재계에 대한 강력한 개혁작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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