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이 통일사업으로는 처음으로 연대하고 있는 주요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과 노총 내 통일 활동가들을 초청해 한해의 성과를 다지고 제언을 듣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한국노총에 따르면 노총은 오는 18일 오후 6시 노총 회관 13층 컨벤션홀에서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한 제1회 한국노총 통일의 밤’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한국노총은 이미 노총과 연대하고 있는 시민사회단체들과 조직 내 각급 통일 담당자, 통일실천단원들에게 초청장을 보냈다. 이들에게 그 동안의 통일사업 진행사항을 보고하고 앞으로 한국노총의 통일사업의 방향과 발전을 위한 제언을 듣겠다는 취지다.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은 초청사에서 “한국노총의 한해 통일운동을 결속 짓고자 올해 처음 이같은 자리를 마련했다”며 “통일세상을 만드는 길이 바로 노동자 모두를 위한 길이기에 느리고 서툰 걸음이나마 한발 한발 걸어온 만큼 많은 동지들이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 동안 한국노총은 지난 2003년 공식적으로 처음 통일선봉대를 구성해 참가한 이후 올해로 4기 째를 맞이했으며, 이 성과를 바탕으로 자발적인 통일활동가 모임인 ‘통일실천단’을 올해 초 구성하기에 이르렀다. 아울러 남북노동자 교류활성화를 비롯한 북쪽과의 노동자 연대활동을 펼쳐왔으며 ‘제1회 금강산 글짓기 대회’도 개최하는 등 시민사회단체들을 포함한 민간교류에도 힘써왔다. 이에 ‘통일의 밤’ 행사는 ‘금강산 글짓기 대회’ 시상식도 겸하게 됐다.

송명진 대외협력본부 차장은 “이번 행사는 한국노총의 진행해왔던 통일운동의 성과가 모인 결과”라고 평가하며 “이를 통해 한국노총은 한발 더 전진하는 통일운동을 진행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노총은 2007년 새해를 맞아 한국노총의 전진과 민족의 자주통일을 기원하기 위해 ‘2007년 신년맞이 한국노총 조합원 및 가족과 함께하는 통일금강산 기행’을 준비하고 참가자 모집에 나섰다.

행사는 내년 1월12일부터 14일까지 2박3일간 진행된다. 참가대상은 노총 소속 각급 조직 간부 및 조합원 그리고 그 가족들이다. 참가비는 성인을 기준으로 28만원(숙식, 온천비 포함)이며, 참가신청은 오는 22일까지 한국노총 홈페이지(http://www.inochong.org)나 대외협력본부 전화(02-6277-0075)로 하면 된다.
 
 
<매일노동뉴스> 2006년 12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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