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노조 과기원지부(지부장 황규섭)는 6일 오전12시 지부장과 부지부장 삭발식을 갖고, 과기부 지배개입금지, 시설민영화 중단을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5일 전면 파업을 선언한 적이 있는 노조는 여전히 남아 있는 임금과 단체협약 미타결 조항 해결을 위해 교섭을 계속하기로 하고, 올 12월 말 집중 투쟁을 하기로 하고 단계적인 투쟁을 위해 잠정적으로 파업을 유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황규섭 지부장은 삭발식을 하면서 "과기원 사태는 정부의 무분별한 지배개입 때문에 일어난 일이며, 정부의 지침이면 무조건 집행하는 무소신 최덕인 원장은 더 이상 과기원의 발전에 기여할 수 없으므로 앞으로 최 원장 퇴진투쟁을 벌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집회에서 △연구현장을 고려하지 않은 무분별하고 획일적인 구조조정을 즉각 중단할 것 △정부는 출연연구기관 노사관계의 자율성을 인정하고, 사태 해결을 위한 대안을 제시할 것 △불합리한 시설부분 용역 전환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눈치보기 경영으로 잠정합의안조차 뒤집는 최 원장과 경영진은 즉각 퇴진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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