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문경요업사 대표 천한봉(73·사진)씨가 선정됐다.

7일 노동부에 따르면, 평생을 도자기 만드는 일에 전념해온 천 대표는 ‘다완’ 제작에서 국제적으로 더 명성이 나 있다.

천 대표는 지난 74년부터 일본에 도자기 판매를 시작한 이래 매년 15만달러 내외의 수출을 해오는 등 우리나라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전통문화 상품의 부가가치를 올리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게 ‘이달의 기능한국인’ 선정 이유다. 특히 일본왕실의 요청으로 왕실화병을 특별 주문받아 제작했고 일본에서 작품전을 120여 차례 개최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천 대표는 도자기 제작 기능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95년 도자기공예 명장으로 선정된데 이어 올해 경북 지방무형문화재 ‘사기장’ 보유자로 지정되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 ‘동탑산업훈장’을, 95년 ‘대통령표창’도 수상했다.

현재는 자신이 어렵게 배웠던 기술들을 후배들에게 전수하기 위해 문경대학, 한국도예고교 등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이달의 기능한국인’은 노동부가 명장, 기능전승자, 기능장, 국내외 기능경기대회 입상자, CEO 중에서 우리사회 귀감이 되는 기능인에게 부여하는 칭호로, 올해 8월부터 매달 1명씩 선정, 표창하고 있다.
 
<매일노동뉴스> 2006년 12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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