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 예정된 금융노조 조흥은행지부 제21대 위원장 선거에 김수정 현 집행부 정책부장과 이용규 현 금융노조 교육문화본부장이 출마해 선거운동을 진행 중이다.

기호1번 김수정 후보는 ‘타성 타파’를 주장하고 나섰다. 김 후보는 “투쟁이든 협상이든 그것이 관성의 법칙에 지배를 받는 이상 노조는 결코 조합원의 것이 될 수 없다”면서 “새롭게 건설될 노조는 노하우를 갖추면서도 동시에 관성과 타성에서 자유로운 노조가 되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또 “신한은행 사측은 조흥은행이 인수합병 됐다는 이유로 조합원들에게 이등국민의 지위를 강요하고 있다”면서 “은행이 차별이 할 수 있게 만든 가장 큰 책임은 노조에 있는 게 사실이다”고 밝혔다.

기호2번 이용규 후보는 ‘통합의 시대’를 강조했다. 이 후보는 “과거 노조가 감당해야 하는 공동체의 여러가지 위기 상황들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왜곡된 리더십과 잘못된 운영 관행을 보여 왔다”면서 “그 원인은 객관적인 정세와 불가피한 상황으로 인한 측면도 있으나, 집행부를 구성하고 있는 분들의 책임 역시 상당히 크게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이어 “여러가지 미흡함에도 불구하고 조합원과 조흥 가족들이 한마음으로 모여 새로운 통합의 시대를 열어가자”고 호소했다.


 
<매일노동뉴스> 2006년 12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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