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조합원들의 산별노조 전환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는 한편, 각 사업장 실정에 맞는 실천 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만드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때문에 구성 또한 자료집이라기보다는 일종의 안내서와 비슷하게 제작됐다.
이 자료집에는 각 사업장별 조합원의 수준에 맞게 분임토의를 진행할 수 있도록 토의주제와 그에 맞는 자료들을 준비해놨다. 분임토론 방식까지도 자세하게 안내하고 있다. 물론 먼저 조합원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설문지를 예시해, 각 사업장노조 간부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자료집 중 ‘산별노조에 대한 조합원 의식조사 I, II'와 '분임토의 자료와 신문사설’ 등이 그것이다.
금속노련은 특히, 조합원들이 아직 산별노조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고 단위노조에서 교육도 어렵다면 노련 교육국으로 강사를 요청해 달라고 친절하게 안내까지 덧붙였다. 아울러 앞으로 금속노련 산별건설 일정도 참고자료로 실었다.
영상물에는 금속노련의 역사와 최근 노동계의 동향, 그리고 노동계에 불어닥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산별전환’을 제시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대한 금속노련 산하 단위노조 및 조합원들의 생각과 고민 등도 인터뷰 형식으로 담겨 있어 조합원들에게 친근감 있게 다가갈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금속노련은 다음해 2월께 노련이 가고자 하는 금속산별의 상을 담은 영상물을 새롭게 제작해 2차로 배포할 예정이다.
금속노련은 “영상과 자료를 활용해 조합원들의 의견을 모아나가는 실제적인 산별전환 활동을 각 현장단위의 구체적 실정에 맞게 적용해 달라”고 당부한 뒤, “이같은 자료들이 ‘조합원이 만드는 금속노조’의 밑거름이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매일노동뉴스> 2006년 11월 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