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는 24일 은행연합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용보증기금 낙하산 감사선임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노조가 신용보증기금 낙하산 감사선임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금융노조는 24일 은행연합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용보증기금 감사 선임과 관련해 D회계법인 대표 박모(47)씨와 청와대 비서실 행정관 출신인 정모(45)씨가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면서 “임명권자인 재경부 장관이 배제된 채 청와대 386라인에 대한 정치적 고려가 작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동만 금융노조 위원장은 “전문성이 결여된 정치인이나 퇴물 관료에 대한 보은성 인사가 이뤄질 경우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도영 신용보증기금지부 위원장도 “금융산업 전반과 감사업무에 대한 이해와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가 선임돼야 한다”면서 “산하기관에 대한 임원선임 여부가 관할부처인 재경부의 통제를 넘어 정권 말기에 청와대의 자의적인 제 식구 챙기기에 좌우되고 있는 현 상황을 노조에선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 6월 금융노조 산하 12개 국책금융기관지부로 구성된 '국책금융기관 낙하산 인사 저지 공투본'도 대형 현수막 준비 등 구체적인 대응책 마련에 착수했다.

한편, 현 심달섭 신용보증기금 감사의 임기는 오는 30일 만료된다.

<매일노동뉴스> 2006년 11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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