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위원장 박종호)가 5일 오후 5시 김포공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7일 오전 6시부로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법외노조라며 실체를 인정하지 않는 사측과 갈등을 빚어온 노조는 "지난 10월 11일부터 19차례의 실무협상을 거쳐 '노사기본합의서'를 만들었으며 지난달 14일 본교섭 석상에서 사측이 법외노조라며 조인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파업을 통해 노조의 실체를 인정받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미 임금 등 대부분이 기본합의서에서 합의된 상태여서 막판 타결의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노조가 지난 1일부터 5일간 실시한 파업찬반투표 결과 재적 조합원 519명 중 495명이 참가 478명이 찬성해 96%의 높은 파업지지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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