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노조 과학기술원지부(지부장 황규섭)가 12월5일 시설민영화에 반대해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노·사(지부장 황규섭, 원장 최덕인)는 4일 오후1시30부터 5일 오전6시30분까지 17시간 마라톤교섭을 했으나 합의에 실패했다.

따라서 노조는 "정부가 5일 구조조정 달성 못하는 기관장 문책을 선포하는 등 일방적인 구조조정을 내세워 노사관계가 악화되고 있다"며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무기한 전면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한편 노조는 핵심 쟁점인 시설부문 민영화 문제 놓고 이미 합의를 했던 문제라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올 1월18일 최원장이 임기 중에는 합의를 하더라도 민영화 방안을 처리하지 않을 것이며, 불가피하게 처리할 경우 노조의 동의하에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구두로 피력했다"는 것이다.

당시 노조는 "조합원 전체가 모인 자리에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으나 '부담스럽다'며 상집간부가 모인 자리에서 입장을 밝혀, 노조가 이를 받아들여 일단락 된 문제"라는 것이다.

그러나 정부의 구조조정 압력이 커지자 과기원측은 시설부분 민영화에 대해 노조에 협의할 것을 요청하고 올해 말까지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해 노조와 충돌을 빚고 있는 것.

이에 노조는 "최원장이 애초합의한 내용을 번복하면서 근거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민영화와 구조조정 등은 노사 합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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