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외기노련이 중앙위원회를 열고 오는 25일 전국노동자대회 등 한국노총의 하반기 투쟁승리를 위해 함께 투쟁해 나갈 것을 결의했다.

외기노련(위원장 강인식)은 16일 오후 상무집행위원회와 중앙위원회를 잇달아 열고 “한국노총이 9·11 합의를 통해 정부의 일방적인 로드맵 입법을 성공적으로 저지했지만 민주노총의 반대와 정치권의 당리당략에 의해 자칫 입법화가 안 될지도 모른다”며 “국회에서 노사정 합의안이 관철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고 결의했다. 아울러 비정규직 관련 법 또한 각 정당들의 당리당략에 의해 미뤄지고 있는 만큼 이를 규탄하고 입법을 촉구하기 위한 활동에도 나서기로 했다. 또한 자유무역지역에 있는 외국기업에 대한 지원을 통해 업체 종사자들의 고용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이들은 주한미군 재배치 및 인원감축 계획에 따라 주한미군에 종사하는 한국인 노동자들의 고용불안이 심각한 국면에 와 있다고 판단하고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로 했다.

따라서 이같은 회의에 이어 외기노련 산하 주한미군한국인노조도 중앙위원회를 열어 하반기 투쟁 참가 결의 및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을 자체적으로 결의했다.

강인식 외기노련 위원장은 “이번 노사정 합의는 개악안을 막아낸 것인 만큼 적극 환영하고 이를 관철해야 한다는 의지를 모은 것”이라며 “특히 주한미군 종사자들의 사후 대책 마련도 필요한 만큼 정부가 이를 적극 고려하도록 촉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매일노동뉴스> 2006년 11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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