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전국노동자대회를 준비하기 위한 한국노총의 발걸음이 긴장감 속에 이어지고 있다. 한국노총은 지난 3일 사무총국 간부 전체회의를 열어 대회 성사를 위한 결의를 다지는 한편, 주말에도 임원들이 각 산별을 돌며 대회 참가를 촉구했다. 이번주에도 한국노총은 산별대표자워크숍과 지역본부 의장단회의를 잇달아 개최하는 등 하반기 투쟁 조직화를 위한 활동을 이어간다.

한국노총은 먼저 6일부터 이틀간 여주 중앙교육원에서 산별대표자 워크숍을 개최한다. 지난달 27일 산별대표자회의서 하반기 투쟁을 결의하긴 했지만, 하반기 투쟁의 중요성 및 각 산별 현황에 대한 공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만큼 이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기 위해 준비된 자리다. 따라서 한국노총은 이번 워크숍에서 이같은 논의를 진행한 후 각 산별노련의 대회 참가 결의를 다질 예정이다.

아울러 7일에는 오후4시부터 대전에서 지역본부 의장단회의가 곧바로 진행된다. 이 회의에서도 한국노총은 지역별 상황을 점검하고 하반기 투쟁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대회 참가를 촉구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한국노총은 지난 3일 사무총국 간부 전체회의를 열고,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300인 이상 사업장을 모두 방문하고 각 산별 및 지역별 비상대책회의 현황을 확인하는 등 하반기 투쟁을 조직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을 결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각 지역 및 단위 사업장 방문계획을 확정한 한국노총은 사무총국 간부 대다수를 투입해 6일부터 본격적인 순회 일정에 나서게 된다.

주말 사이 유재섭 수석부위원장과 정광호, 김성태 부위원장 등 한국노총 중앙임원들도 각각 충북본부 대표자회의와 체신노조 대표자회의, 사립대노련 대표자회의, 농협중앙회노조 대의원대회에 참석해 이같은 활동을 벌였다. 장대익 부위원장도 공공노련 단위노조 대표자들 만나며 공공노련이 투쟁에 선봉에 서줄 것으로 호소했다.

한편 공공노련도 지난 1일부터 이틀간 열린 대표자 워크숍에서 △지배구조개편 저지와 비정규직 철폐 △예산지침 철폐 △자율, 책임경영 및 노사자치 쟁취를 위한 집회를 오는 25일 전국노동자대회 사전대회로 열기로 결의했다.
 
<매일노동뉴스> 2006년 11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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