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산업연맹(위원장 전재환)이 85% 총파업 가결을 목표로 총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1일 금속연맹은 지난 30일부터 총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하고 있으며 오는 14일까지 투표를 연장한 민주노총의 일정과 상관없이 3일까지 전 사업장의 투표를 완료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대차노조, 기아차노조, 쌍용차노조 등 완성사 3사가 각각 2, 3일 총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하며 새 집행부의 임기가 시작되는 대우차노조는 1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총파업 일정을 논의해 다음주 중 투표를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두원정공노조, 일광공구노조, 진광ENC노조 등은 이미 투표를 마무리한 상태다.

금속연맹은 개표와 관련, 연맹 소속 전체사업장에 지난 31일 공문을 통해 연맹소속 단위노조는 사업장별로 투표를 진행한 뒤, 연맹 본부에 모아서 일괄 개표를 진행하고 개표결과는 오는 3일까지 연맹 중앙으로 보고하는 것으로 지침을 내렸다. 예를 들어 현대차노조 울산공장의 경우 금속연맹 울산본부에서 개표를 진행, 울산본부에서 집계해 금속연맹 중앙으로 보고하게 된다.

박유호 연맹 조직실장은 “11월23일 산별완성을 앞두고 금속연맹은 기존 단위사업장 중심의 총파업이 아닌 14만 산별금속노조가 함께 하는 파업이 될 것”이라며 “85% 이상의 투표율과 85%의 찬성율을 낼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총파업을 조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금속연맹은 지난주 총파업조직을 위한 각 사업장 현장순회를 진행했으며 다음주부터는 지역별로 확대간부 결의대회를 하는 등 11월15일 총파업 성사를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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