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민주노총·전국연합 등 33개 단체가 참여한 '6·15 남북공동선언 실현을 위한 통일운동연대(통일연대)'준비위원회(공동위원장 신창균 박순경 박용길)가 결성, 통일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통일연대는 4일 기독교회관에서 단체 대표자 70여명이 모인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대중 속에 6·15남북 공동선언의 의의를 전파하고 국민적 통일의지를 모아내겠다"고 말했다.

통일연대는 결성 선언문을 통해 △주한미군 문제의 해결 등 외세의 정치군사적 간섭과 지배를 배격하고 통일을 우리 민족 스스로의 힘으로 이루어 나갈 것 △사상과 제도의 차이를 뛰어넘는 하나의 나라로 나아가는 통일방안 합의를 확산 △국가보안법 등 통일을 가로막는 법과 제도 폐지 등 △남북당국자간의 대화를 전민족적인 대화로 발전 등의 향후 의지를 밝혔다.

이날 통일연대는 첫 출발과 함께 '북과 해외 동포들에게 보내는 제안'을 통해 '조국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2001 새해맞이 민족공동행사', '6·15 남북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민족 대토론회' 등 민족공동행사를 가질 것을 공식적으로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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