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계약직노조(위원장 홍준표)가 12일 조정기간 만료를 앞두고 공사와 교섭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공사의 일방적인 계약해지조치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부산 350명, 서울 전화번호 안내국(114) 140명 등 전국적으로 1,000여명이 11월 말에 계약해지 됐고 6,000여명이 12월 말에 계약해지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교섭에서 해고철회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13일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공사는 "경영상의 문제로 계약해지는 교섭대상이 아니다"는 입장을 교섭자리에서 밝혀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노조는 지난달 25일∼27일 찬반투표를 실시해 75.4% 참가, 91% 찬성으로 쟁위행의를 결의했다.

한편 노조는 4일 오후 2시 혜화전화국 앞에서 임시조합원 총회를 열고 '사업장이 전국에 흩어져 있다'는 이유로 민주노총 서울본부에서 공공연맹으로의 상급단체 전환을 결정했다.

노조는 또 오전 9시 신설동 서울 전화번호 안내국 앞과 오후 1시 동대문 전화국 앞에서 공사의 일방적인 계약해지에 항의하는 집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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