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산별 완성대의원대회 준비위원회 8차 회의가 충남 유성 유스호스텔에서 3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1박2일간 열린다. 금속산업연맹(위원장 전재환)은 이날 회의에서 다음달 23일 예정된 금속산별 완성대의원대회에서 확정될 금속노조 규약개정에 대한 최종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금속산별 완성대대 준비위는 이날 회의에서 지난 8월부터 규약, 교섭, 재정, 교육훈련 등 4개 소위에서 논의된 내용을 최종 점검하고 단일안을 모으기 위해 ‘끝장토론’을 진행한다. 이날 회의에서 최대 쟁점이 될 내용은 규약소위에서 다뤄질 조직체계 부분이다.

현재 조직체계에는 지역지부 구성과 관련 5천명 이상 단위로 구성하고 완성기 세부 편제는 11개 지역지부로 한다는 단일안이 제출됐으나 현재 금속노조의 대구, 구미, 경주, 포항 4개 지역지부를 대구경북지부로 묶는 것과 관련해서는 이견이 제출돼 이날 회의에서 재논의될 예정이다.

특히 한시적 기업지부 인정 문제는 이날 회의에서도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제출된 안을 살펴보면 2009년 9월까지 한시적 기업지부를 인정하자는 내용과 한시적 기업지부 없이 전체 지역지부로 재편하자는 안이 제출돼 있다. 또 다른 안으로 3년간 기업지부 해소 시점까지 수도권, 충청, 전라, 경부, 울산, 경남·부양 등 광역본부를 구성하자는 광역본부 안과 자동차를 중심으로 조선, 철강본부 등 업종본부를 구성하자는 안 역시 이날 회의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조직체계의 재편 문제는 지난 6월말 금속연맹 산별전환 동시총회 이전에도 쟁점으로 제기됐으나 ‘우선 산별전환 이후 논의’ 주장에 따라 그동안 수면 밑에서만 논의가 진행됐다. 따라서 이날 회의에서 조직체계와 관련해 장시간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며 단일안을 모을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만약 이날 회의에서 단일안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준비위는 금속산별완성 대의원대회 전 준비위원회 회의를 한번 더 열어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단일안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복수안’으로 금속산별완성 대의원대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한편 다음달 23일 예정된 금속산별완성 대의원대회에서는 금속노조 규약개정과 산별완성기 임원선출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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