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국운수산업노동조합(운수노조)과 (가)공공서비스노조가 다음달 30일 동시출범 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운송하역노조의 산별전환투표 부결, 상임위원장 사직 등으로 운수노조 출범 연기를 논의해 왔던 운수노조추진위원회(운노추)는 지난 27일 열린 운영위원회에서 '11월30일 출범'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당초 운노추는 다음달 12일 운수노조를 출범시킬 계획이었으나, 최근의 잇딴 악재로 출범 연기를 공식 결정하기에 이른 것이다. 그러나 운수노조의 출범 일시는 11월30일이 아닌, 12월 중순 이후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급하게 추진할 경우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내부의 지적 때문. 이에 운노추는 다음달 17일 열리는 차기 운영위에서 운수노조 출범일자를 최종결정 할 방침이다.

운노추는 또 철도, 화물, 택시, 버스 등 4개 조직의 산별전환투표를 동시진행 하고, 동시개표 하기로 했다. 투표 집중시기는 12~15일이며, 동시개표 일자는 15일 오후다.

이에 화물연대는 12일로 예정된 조합원 총회에서 산별 전환 및 하반기 총력투쟁에 대한 조합원 총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며, 철도노조 역시 13일~15일까지 전국 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다. 민주버스노조 역시 14~15일 양일간 투표를 진행하며, 민주택시노조는 13~15일 진행할 계획이다.

운노추 관계자는 “차기 운영위에서 운수노조 출범시기가 최종 결정되며, 현재의 ‘추진위’ 체계를 ‘준비위’로 전환할 것을 확정할 계획”이라며 “연내 운수산별을 출범시킨다는 목표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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