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병원노조, 지부장 등 재정보증인에게 가압류 통보
파업 77일째…투쟁기금마련 일일 호프
비정규직 정규직화와 실질임금 쟁취 파업이 77일째 지속되고 있는 대전한방병원이 지부장 재산가압류와 조합원 재정보증인에게까지 가압류를 통보해 노사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병원측은 전조합원을 고소고발하고 징계위 회부했으며, 전조합원과 보건의료노조 대전충남본부장, 조직부장, 총무부장 등에게 병원출입금지 가처분신청을 했다.

또한 병원측은 "필수 공익사업장인데도 노조가 불법파업을 계속하고 있어 11억원의 손실을 입었다"며 김석주 지부장에게 4천만원의 재산 가압류신청을 하고 11월25일에는 노조원에 대한 압력수단으로 재정보증인에게 가압류를 통보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노조의 정당한 교섭요구에 병원측은 비정규직 문제는 노조와 협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노조는 "중노위에서 비정규직 문제를 계속 교섭하기로 약속하고서도, 교섭을 거부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며 노조탄압을 중단과 성실교섭을 촉구했다.

한편 김석주 지부장은 "노조결성 13년만에 노동자로 거듭나기 위해 힘찬 투쟁을 벌이고 있는 노조가 투쟁기금 마련을 위해 12월8일 오후4시부터 신우신협 웨딩홀에서 일일호프를 연다"며 많은 격려를 당부했다. 연락처 011-408-7714(김석주 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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