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위원장 김창한)가 오는 11월8일 구미 경북청소년수련관에서 17차 정기대의원대회를 개최한다. 금속노조는 25일 오후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중앙위원회<사진>를 열고 4기 1년차 사업평가 안과 2년차 사업계획안 및 예산안 등을 승인하고 오는 11월8일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이를 최종 확정키로 했다.

이날 중앙위에서 금속노조는 2년차 사업계획안과 관련, “산별전환 사업의 성과를 16만 금속노동자 총단결, 총투쟁으로 모아내고 산별완성 사업을 하반기 총파업 조직과 결합해 진행하고 16만이 하나되는 산별노조에서 자기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을 결의를 모아낸다”는 사업기조를 승인했다.


또 사업목표와 관련, △민주노총 총파업 선봉대 역할을 담당하고 △금속노동자 총단결로 산별을 완성, 2007년 교섭과 투쟁을 힘있게 준비하며 △비정규직, 구조조정 등 현안투쟁 지원, 노동3권과 고용안정 보장 △현장조직력 강화 등을 결정했다.

최용규 노조 사무처장은 “2007년 1월말 14만 금속노조 산별완성기 임원선출과 함께 통합금속노조가 출범하기 때문에 금속노조의 2년차 사업계획은 내년 2월까지 4개월만 확정한 것”이라며 “이번 정기대의원대회에서 4만 금속노조는 통합금속노조의 완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는 결의를 모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중앙위에서는 2년차 예산안 역시 오는 2월까지 가예산만을 확정했다.

한편 금속노조는 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 기륭전자 등 비정규 집단해고 사업장의 투쟁이 장기화됨에 따라 생계에 곤란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 생계비 등 재정지원을 이번 정기대의원대회에서 결의하고 구체적인 방안은 차기 중집회의에서 논의키로 했다.

통합금속노조 조합원수는 14만5천여명
금속연맹 50개 노조 중 32개 노조 산별전환 완료
출범 한달을 앞두고 있는 통합 금속노조의 조합원 수는 모두 몇명이나 될까?


금속산업연맹(위원장 전재환)은 지난 6월말 산별전환 이후 4개월간 미전환사업장의 산별전환을 독려한 결과, 25일 현재까지 52개 사업장 중 모두 32개 노조 10만2,359명이 산별전환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기존 금속노조 4만3천여명 조합원을 포함하면 11월23일 출범하는 통합금속노조 조합원 수는 14만5천여명이 된다.


금속연맹은 지난 6월30일 산별전환 동시전환 총회를 기준으로 금속연맹 미전환사업장 13개 노조가 산별전환에 성공, 8만6,985명이 산별전환을 결의했다. 이후 7월부터 현재까지 쌍용차, 현대제철, 현대하이스코, 대경특수강, 캐리어, 유성금속, 메티아, 대원강업, 한라공조, 대경티엘에스, 아남르그랑, 와브코코리아, 비오디하이디스 등 13개 노조가 산별전환 총회를 실시해 7,630명의 조합원이 산별전환을 결의했다. 또 11월23일 금속산별완성 대의원대회를 앞두고 사실상 마지막 산별전환 총회를 실시한 한국델파이노조가 25일 투표를 실시, 981명의 조합원 중 943명이 투표에 참여해 635명이 산별전환에 찬성, 67.3%로 산별전환에 성공했다.


현재 금속연맹 내 52개 사업장 중 미전환사업장은 20개 노조로 이중 대우조선, 현대미포조선, 위아, 세아제강, 동양석판, 대우버스 등 9개 노조는 산별전환 투표를 실시했으나 부결됐다. 그외 노조들은 임원선거 및 공장이전 등 단위노조 상황으로 산별전환 투표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박유호 연맹 조직실장은 “위아노조를 비롯해 내년 2월말 금속연맹이 해산하기 전까지 미전환사업장 노조들의 산별전환을 최대한 독려해 모든 사업장이 산별노조로 전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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