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과 대학을 오가며 ‘주경야독’하는 중소기업 노동자에게 한 학기 대학등록금이 200만원까지 무료로 지원된다.

19일 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올해부터 대학학자금 지원사업이 처음 실시되는 가운데 지난달 5천명으로부터 대학학자금 지원신청을 받아 자격요건을 심사한 결과 3,241명을 최종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예산은 총 51억원.

이번에 선정된 학자금 지원대상은 올 1학기 대학 성적, 직무와 학과와의 연관성, 학위과정의 수업연한, 사업장 규모, 고용보험 피보험기간 등을 고려해 결정됐다.

학자금 지원대상은 고용보험법상 우선지원대상기업(광업·건설업 등 300인 이하, 제조업 500인 이하, 기타 100인 이하)에 재직 중인 노동자로서 고용보험 피보험기간이 3년 이상이어야 하며 폴리텍대학, 평생교육시설, 고등교육법상 학교 등의 정규학위과정에 재학 중이어야 가능하다. 한 학기에 12학점 이상을 이수하고 평균 평점이 80점(B학점) 이상 취득해야 자격이 주어진다.

노동부는 “내년부터는 총 100억원의 예산으로 매년 2월과 9월 2차례에 걸쳐 지원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라며 “내년에는 지원받는 근로자수가 올해의 2배 수준인 6천~7천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영철 노동부 능력개발심의관은 “대기업에 비해 직업능력개발 기회가 적은 중소기업 근로자에게 능력개발과 학습기회를 확대제공 함으로써 근로자의 장기근속을 유도하고 직장만족도를 높일 수 있어 생산적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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