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동당 지도부가 31일 북한 조선사회민주당 초청을 받아 평양에 가는데요. 기자 동행 취재를 두고 뒷말이 나오고 있다면서요.

- 예, 당초 북쪽에서는 기자 동행을 꺼렸는데요. 민주노동당이 강하게 요구해서 소수 기자들이 동행 취재하는 쪽으로 북쪽과 의견을 좁혀가고 있답니다. 그래서 민주노동당은 와 <연합뉴스>를 ‘풀기자’ 형식으로 선정했답니다.

- 북 핵실험으로 국제정세가 요동치는 만큼, 이번 평양 취재 과정에서 국제적 ‘특종’이 나올 수도 있다는 것은 상식인데요. 언론사간 경쟁이 치열했을 것 같은데, 2개 언론사는 참 운이 좋은 편이군요.

-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더라고요. 대부분 언론사들, 특히 진보언론이나 군소언론사들은 평양 동행취재 사실도 몰랐답니다. 뒤늦게 동행 취재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일부 언론사들이 취재를 요청했다가 거절당하기도 했다는 후문입니다.

- 선정 방식 자체도 논란거리겠지만, 진보정당이라는 민주노동당이 진보진영으로부터 ‘정보왜곡과 독점’이라는 이유로 비판을 받아 온 ‘풀기자단’ 형식을 차용했다는 점, 그리고 기껏 선정한 언론사가 ‘보수언론’이라는 점 등에서 두고두고 뒷말이 나올 것 같네요.

한국노총의 첫 신입생 교육

- 한국노총의 처음으로 ‘신입간부교육’을 실시하고 있다죠?

- 네, 한국노총은 최근 5명의 신입간부를 뽑았는데요, 이들을 대상으로 처음으로 신입간부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교육은 한국노총의 조직상황과 내부체계, 운동방향에 대해 이해를 돕기 위해 실시하고 있다고 한국노총은 밝혔는데요, 신입간부들이 한국노총에 들어와 조직을 이해하고 적응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하는 것이지요.

- 따라서 교육에서는 ‘한국노총의 역사와 조직 현황’, ‘한국노총 규약 및 규정 해설’ 등 조직체계에 대한 강의가 진행되는 한편 최근 한국노총의 주요 현안인 노사관계 선진화 방안과 노사발전재단 등에 대한 입장 설명도 있었다고 합니다. 물론 한국노총의 운동이념인 ‘평등복지사회 건설을 위한 참여와 사회 연대적 노동조합주의’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는데요, 세부적으로는 산별노조 건설의 중요성, 사회개혁투쟁, 사회적 대화체제 구축 등도 이야기가 됐다고 하네요.

- 한국노총은 이번 교육을 진행한 뒤, 평가를 거쳐 체계적인 신입간부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이를 정례화 시킬 계획이라고 합니다.

용기

- 안상수 인천시장은 지난 13일 공인중개사 대상 ‘바이 인천 투자설명회’에서 “부동산 투기는 자본주의 사회에 꼭 필요하다"는 발언을 한 것이 알려지면서 물의가 빚어지고 있습니다.

- 더 황당한 것은 같은 자리에 있던 이정호 인천시 정책기획관이 “송도와 영종, 청라지구, 가정오거리 등의 땅값이 오를 것”이라며 ‘땅 투기 족집게 과외 교사’ 노릇도 했다는 점입니다.

- 심상정 의원이 18일 밝힌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지하방 거주자가 140만 명이나 됩니다. 옥탑방에도 8만7천여 명이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판잣집·비닐하우스·움막·동굴 등에서 거주하는 가구도 10만9천여 명에 달하는 실정입니다.

- 햇볕보기 어려운 사람이 140만명인 나라에서, 선출 공직자인 시장이 부동산 투기를 옹호하는 ‘용기’는 어디서 나오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수도권 인구의 15명 중 1명이 지하에 사는 셈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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