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노조(위원장 이동걸)가 쟁의행위를 결의하고 도시철도노조와 철도노조의 파업이 각각 예정돼 있는 8일과 15일 사이에 쟁의행위에 돌입하겠다고 밝혀 쟁의수위와 시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노조는 2일 저녁 6시 분당에 있는 본사 지하로비에서 재적 대의원 440명 중 363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기립투표방식에 의해 만장일치로 강제명예퇴직 시행저지와 전기통신사업법개악저지 등을 위한 쟁의행위 발생을 결의했다.

또한 쟁의기금을 우선 집행하고 부족할 경우 타예산을 전용한다는 내용의 예산재편성안을 의결했으며 결의문을 통해 계약직 노동자의 계약해지사태를 막기 위해 계약직노조와 연대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노조는 대의원대회의 결의에 따라 쟁의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는 5일∼6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하며 오는 8일부터 15일 사이에 쟁의행위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또 구체적인 쟁의돌입 시기와 수위는 이후에 쟁위대책위에서 결정하기로해 다른 공공부문노조들의 파업과 연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정부의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은 4일∼5일 상임위 심의 후 9일 국회 본회의 상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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