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철도노조(위원장 김기영) 쟁의조정신청에 대한 중앙노동위원회의 특별조정회의 결과, 중노위는 조정대상 쟁점이 아니라며 노사정위원회에서 논의할 것을 권고하는 것으로 조정회의를 끝냈다.

임종률 중노위 위원장이 직접 조정을 담당한 이번 특별조정회의에서 임종률 위원장은 "철도노조가 주장하는 인원감축과 민영화 방침 철회는 철도청의 소관사항이 아닌 정부의 정책사항이므로 노사관계로 볼 수 없다"며 노사정위원회에서 논의할 것을 권고했다.

철도노조측은 "공무원의 노사관계는 노정관계이므로 철도노조의 노사관계에 대해서도 중노위가 조정할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못했다.

이와 관련 철도노조는 직접적 사용자인 철도청에 다시 단체교섭을 요구하고, 파업 돌입 전까지 계속 대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한국노총의 불참 선언으로 노사정위원회가 개최되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도 한국노총에 철도노조의 상황을 밝히고, 노력해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철도노조는 오는 5일 계획된 준법운행을 추진하고, 양대노총의 공동집회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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